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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는 오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중증 폐손상과 사망사례가 잇따르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 사례가 신고됨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청소년과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는 절대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고, 일반 담배를 피우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꾼 사람이 다시 일반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권고안에 포함됐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다가 기침이나 호흡곤란, 메스꺼움,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병의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검증하기 위해, 민·관 합동 조사팀을 구성해 중증 폐손상자 중 추가 의심사례를 확인하고,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해 결과를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가 이제까지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관리의 사각지대에 머무른 점을 감안해, 연초의 줄기·뿌리 니코틴 등도 담배에 포함시키고, 담배 및 담배 연기에 포함된 성분과 첨가물 등의 정보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법률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손상·사망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사례가 신고됐다"며 "안전관리 체계가 정비되고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23일 밝혔다. 복지부는 "특히 청소년·임산부·호흡기 질환자 등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해 이후 국내에서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11개 회사 36개 품목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액상현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중증 폐손상 사례가 1479명 확인(115일 기준)됐고, 이 중 33명이 숨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2일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30세 남성 A 씨가 폐손상 의심 사례로 첫 보고됐다. A 씨에 대한 전문가 1차 검토 결과 흉부영상(CT) 이상 소견, 세균·바이러스 감염 검사 '음성'으로 미루어 볼 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된 폐손상 의심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A씨에 대해선 제품 사용과의 연관성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증세가 호전돼 퇴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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